韓대행, 최악 산불피해에 "과감한 재정지원…당정·국회와 협의"

"경험하지 못한 최대 규모 피해…전면적인 산불 대책 개편 검토" "임시 주거시설 제공·생필품 지원 등 부족함이 없도록 살필 것" 임시대피소 방문해 이재민 위로…"재정·행정적 뒷받침 아끼지 않을 것"

2025-03-28     인터넷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8일 영남권을 휩쓴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와 관련, "어떻게 신속하게 모든 조치를 할 수 있을지, 재정 지원은 어떻게 과감하게 할 수 있을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경북 안동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열린 산불대책특별현장회의에서 "앞으로 (지원 방안을) 당정 간에 협의하고 또 국회와도 협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행은 "이번 산불 피해는 지난 2000년 발생한 동해안 산불을 넘어선 역대 최대로 평가되고 있다"며 "사망자 수, 이재민 수, 피해 면적 등 모두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최대 규모의 피해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대행은 "기후 변화에 대비한 전면적인 산불 대책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개편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선제적인 대피와 준비가 필요하다"며 "특히, 사망자·중상자 대부분이 고령층이고 거동이 어려운 분들이었다는 점에서 취약계층에 대해 선제적으로 과다할 정도로 사전에 대비를 할 수 있는지 재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대행은 임시 대피소에 거주 중인 이재민에 대해서는 "임시 대피소에 많은 이재민이 생활하고 있어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임시 주거시설 제공과 생필품 지원 등에 부족함이 없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행은 현장회의를 마친 후 대피 주민들이 일시 거주하고 있는 안동 실내체육관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한 대행은 "이번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계신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모든 재정적 지원과 행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