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 SK 이사회 신임 의장 선출

2025-03-27     안솔지 기자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이 SK 이사회 신임 의장으로 선출됐다. 

SK는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이사회에서 6년의 임기가 종료돼 물러나는 염재호 사외이사의 뒤를 이어 김 부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했다. 

이로써 김 부회장은 SK의 첫 여성 이사회 의장이자 현직 전문경영인 의장으로 SK 이사회를 이끌게 됐다. 

SK 관계자는 "SK의 이사회 중심 경영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기 위해 현장 경영 감각이 살아있는 현직 전문경영인을 의장으로 선출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는 이사회의 독립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 중 하나로, SK는 지난 2019년부터 이사회 의장직을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 

김선희 부회장은 NP파리바, 한국씨티은행, UBS 등 외국계 금융사를 거친 유업계 대표적인 '재무통' 최고경영자(CEO)로 꼽힌다.  

2009년 매일유업에 재경본부장 전무로 합류, 2014년 대표이사에 오른 뒤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후 비우유 제품 강화, 외식업 확대 등 매일유업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위기 속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