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한국항공우주, 완제기 수출 기대감…목표가↑"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대신증권은 27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폴란드·말레이시아 수출에 힘입어 올해 완제기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만2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한국항공우주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오른 4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7.8% 오른 3317억원으로 추정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사업은 KUH 양산 종료로 인한 매출 공백 대비 LAH 2차 양산 물량이 충분치 못할 전망이며, KF-21 매출 역시 체계개발 종료 시점 들어서며 소폭 줄어들 것"이라며 "다만 완제기 수출의 경우 폴란드·말레이시아 FA-50을 바탕으로 90% 이상 매출 성장이 유력하며, 기체 부품 역시 2024년 말 보잉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로 10%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필리핀과 약 1조원 규모의 FA-50 12기 추가 수출 논의 진행 중"이라며 "필리핀은 2014년 FA-50PH 12기 도입 이후 다수의 실전을 통해 기체성능 검증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필리핀은 FA-50 추가 도입 외에도 다목적전투기(MRF) 사업도 검토 중으로, KF-21의 잠재 수출 가능성에 주목한다"라며 "방산업종 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주가는 필리핀 FA-50 수주 가능성이 부각되며, 지난 2월 11일 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이전 대비 낮아졌다"라며 "다만 올라간 비교 그룹 눈높이와 뚜렷한 중장기 성장성을 감안할 때 충분히 상승 여력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