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오리온 대표 "매출 5조·영업익 1조 향한 원년으로"

2025-03-26     안솔지 기자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오리온이 올해를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도약의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이승준 오리온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에서 열린 2025년 제8기 정기주주홍회에서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 5000억원을 달생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경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국내외 법인의 제품력과 영업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한국 법인은 충북 진천에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를 착공해 국내 공급 확대와 미국, 중국, 호주, 유럽 등 늘어나는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력을 증대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법인에 대해서는 "지난해 간접영업체제 전환이 어느 정도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는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겠다"며 "간식점·창고형 매장 등 성장 채널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 법인은 하반기 하노이 옌퐁 공장 내 신공장동 건설을 완공하고 쌀스낵과 캔디 생산라인 증설로 제품 공급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물류센터와 포장재 생산라인이 들어설 하노이 3공장도 연내 착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 법인은 공장 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면서 초코파이 제품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뜨베리 신공장 내에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해 초코파이 공급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인수한 리가켐바이오에 대해서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차세대 항암제인 ADC개발 능력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기술개발 투자를 가속해 속도감 있게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보스턴 자회사를 통한 자체 임상 능력을 확보해 오리온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빅바이오테크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은 이날 주총에서 △제8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사내이사 이승준)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사외이사 노승권)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을 원안대로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