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동접자 130만·'인조이' 출격 대기…크래프톤 주목도↑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서바이벌 슈팅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최고 동시 접속자(동접자) 130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 기대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inZOI(인조이)'도 출격을 대기하고 있는 만큼 크래프톤에 대한 주목도가 올라가고 있다.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23일 최고 동시 접속자 134만7327명을 돌파했다. 8주년 업데이트가 있었던 지난 12일 90만5767명을 기록한 이후 11일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순항을 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 2023년 12월 10번째 신규 맵 '론도' 출시를 기점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한때 30만 명까지 떨어졌던 최고 동시 접속자는 최근 꾸준하게 70~80만 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배틀그라운드가 올해도 순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18일 로드맵에서 컨텐더라는 성장형 외형의 신규 도입을 예고했다"라며 이는 모바일에 2020년 처음 적용된 X-SUIT(성장형 코스튬)과 유사한 BM(비즈니스모델)으로 보여진다. 이미 증명된 BM이고 첫 PC 도입인 만큼 높은 성과 기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틀그라운드 PC는 최고 동시 접속자 326만 명을 달성한 기념비적인 IP(지식재산권)이기 때문에 잠재 복귀 유저 풀이 넓다"라며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복귀 이용자가 유입되면서 '카운터 스트라이크', '포트나이트', '로블록스' 등과 같이 장기 우상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배틀그라운드의 반등과 함께 올해 기대작 중 하나로 거론되는 인조이가 오는 28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진행하는 만큼 크래프톤의 순항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매출 3조 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매출 2조7098억 원, 영업이익 1조1825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1.8%, 54% 성장한 수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치다.
인조이는 25일 팔로워 약 24만 명을 기록하며 스팀 위시리스트 1위에 올랐다. 올해 글로벌 기대작으로 거론되는 만큼 국내외 게이머들의 관심이 큰 상황이다.
인조이는 사실적인 그래픽과 깊이 있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며, 예상치 못한 상황과 다양한 인생 이야기를 구현할 수 있는 게임이다.
이준호 연구원은 "인조이는 패키지 게임이지만 라이브 서비스 게임과 같이 지속적인 업데이트 진행할 예정"이라며 "UGC(사용자 생성 콘텐츠) 요소가 핵심이기에 크리에이터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IP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글로벌 이용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에 힘입어 인조이가 스팀 위시리스트 전 세계 1위에 올랐다"라며 "오는 3월 28일 얼리 액세스로 출시되는 만큼 인조이만의 재미를 직접 플레이하며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