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 펜디 초고가 주상복합 PF사업장 '공매'
2025-03-21 김동현 기자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브랜드 펜디가 인테리어를 맡아 화제가 됐던 서울 강남의 초고가 주상복합 사업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찬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브릿지론 대출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하며 결국 공매 시장에 나오게 됐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논현동에서 진행되던 하이엔드(최고급) 주상복합형 주거시설 사업인 '포도 프라이빗 레지던스 서울 - 인테리어 바이 펜디 까사 언베일링 액셀런스'(이하 포도 바이 펜디) 대주단은 최근 사업장을 공매에 넘기기로 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PF 시장 경색과 금리 상승 등으로 브릿지론 약 1800억원에 대한 이자를 제때 갚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구 논현동 일대 부지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을 짓는 이 사업은 세대에 펜디 까사의 인테리어와 함께 펜디 까사의 가구, 카펫, 식기 등이 구비되고, 분양가가 200억원 이상 초호화 주택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 유의 사업장으로 지정됐고, 이후 진행이 지지부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PF전환에 실패함에 따라 해당 부지는 공매 절차를 밟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