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촌어항공단, '2025년 양식장 임대사업 사업자' 모집

"양식업 창업, 부담 없는 구독으로 시작해보세요" 임대 지원과 맞춤형 교육으로 안정적인 창업 기회 제공

2025-03-21     안우진 기자
(사진제공=한국어촌어항공단)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홍종욱, 이하 공단)은 '2025년 양식장 임대사업'에 참여할 신규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양식장 임대사업'은 한국어촌어항공단이 확보한 양식장을 청년·귀어인에게 임대하고 임차료의 50%(연간 최대 2750만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한 안정적인 창업을 위해 맞춤형 역량 강화 교육과 창업 컨설팅도 함께 제공한다.

기존에는 양식업 창업을 위해 어촌계에 가입하거나 막대한 초기 자본이 필요해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2023년 '양식산업발전법' 개정후, 공공기관이 직접 양식장을 확보하고 이를 임대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작년 첫 시행 결과 총 10명의 청년·귀어인이 선발돼 양식업에 도전했으며 이 중 다수는 실제 매출을 올리며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제주도에서 강도다리 양식을 시작한 박OO 씨는 "양식업은 도전의 연속이지만 한국어촌어항공단의 지원을 받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며 "더 많은 청년과 귀어인들이 이 기회를 활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욱 많은 양식업 창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총 21개소의 양식장이 임대 후보지로 마련됐으며 추가 확보도 추진 중이다. 대상 품종은 △새우 △숭어 △전복 △굴 △바지락 등으로 다양한 양식 형태를 고려해 선정됐다.

모집 대상은 청년, 귀어인, 후계어업인 등 양식업 창업을 희망하는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사업자로 선정되면 한국어촌어항공단과의 임대차 계약을 통해 본격적으로 양식업을 시작할 수 있다.

향후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일부 임대 양식장(충남 태안·서산)에는 국고보조사업을 통해 구축된 숙소가 마련돼 있어 귀어인의 주거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또한 창업 후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사후관리 프로그램 및 양식장 실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임대인이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한다.

신청은 한국어촌어항공단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모집 후 서류심사 및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이후 대상자는 한국어촌어항공단과 양식장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양식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홍종욱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은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청년과 귀어인이 안정적으로 어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양식업 창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는 임대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