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건전성 강화·체질개선 통해 신뢰 회복 노력 추진

컨슈머타임스=김하은 기자 |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해 불확실한 대외환경 속 근본적 체질 개선과 건전성 강화 노력을 추진했다고 17일 밝혔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건전성 관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 대비를 위해 1조6000억원 규모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또한 지난해 금융당국의 엄격한 PF 사업성 평가 및 자산 건전성 재분류를 통해 부실 사업장에 대한 경·공매를 실시하는 등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이에 새마을금고의 대손충당금은 최근 5년간 지속 증가해 작년 말 기준 7조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새마을금고는 MCI대부, 금융안정지원펀드 및 자산유동화 방식 등 매각 채널을 통해 연체 채권을 정리하는 등 부실 해소를 위한 채권 매각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또 기존 채권 매각 채널 외에도 신규 채널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채권 매각 및 재구조화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유암코와 작년 9월 5000억원 규모 '유암코-MG PF 정상화펀드'를 조성하고 같은 해 12월 1200억원 규모 첫 투자를 집행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손실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손익 관리에도 주력했다. 손실종합대책은 △적정 수익 확보 △손실흡수능력 제고 △부실전이 예방 등이 핵심이다.

이를 기반으로 전국 새마을금고는 고금리 수신 제한을 통한 이자 비용 절감, 건전 대출 증대, 사업 예산 절감 등을 실시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올해도 경제적 불확실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도모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올해 가계대출 중심 여신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건전 대출을 증대하면서도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금융취약계층 경제적 자활 지원을 위해 정책자금 대출을 확대하는 등 서민금융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