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현대ADM과 가짜내성 치료제 '페니트리움' 연구 발표
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이하 현대바이오)는 현대ADM과 다음달 25일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2025년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가짜 내성 치료제 '페니트리움'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바이오는 모회사 씨앤팜이 항암제 반복 투약 시 경화되는 ECM을 연화시켜 가짜 내성을 극복하는 기술 '페니트리움'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페니트리움은 항암제가 암조직에 효과적으로 전달돼 원발암과 전이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기술이다.
현대바이오는 최초 항암제가 개발된 후 80여 년 동안 제약업계는 '처음에는 치료 효과가 있던 항암제가 반복 투약 시 점차 그 치료 효과가 떨어지게 되면 그 원인을 구별하지 않고 모두 암세포가 항암제에 내성이 생겼기 때문' 이라고 잘못 인식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오류로 항암제의 투약 양을 점점 늘리거나 더 독한 항암제로 바꿔 왔지만 치료 효과는 개선되지 않고 암 환자의 부작용은 점점 심해졌다는 것이다.
현대바이오는 연구를 통해 항암제 반복 투약 시 치료 효과가 감소하는 주된 원인은 암세포의 항암제 저항성인 '진짜 내성'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항암제를 반복 투약하게 되면 암 조직 주변의 세포외기질(ECM)이 점차 경화돼 그 경화된 ECM으로 인해 항암제가 암세포에 충분히 도달하지 못해 치료 효과가 감소하는 '가짜 내성' 현상임이 드러난 것이다.
더불어 가짜 내성 치료제 페니트리움의 신속한 상용화를 위해 현대바이오는 췌장암과 전립선암을, 현대ADM은 삼중음성유방암과 폐암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을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진근우 현대바이오 연구 총괄 부문장은 "가짜내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은 지난 80년간 지속되어 온 항암치료의 최대 오류를 밝혀낸 것"이라며 "가짜내성을 해결하는 페니트리움을 개발한 것은 새로운 항암치료의 장을 여는 역사적 성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