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홈플러스, 협력사에 납품대금 지급 계획 제시해야"

2025-03-13     안솔지 기자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13일 오후 홈플러스와 납품업체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고, 양측에 신뢰에 기반한 정상 거래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는 홈플러스 납품업체들의 대금 지급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홈플러스는 지난 4일부터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이후 지난 7일 법원의 회생채권 변제 허가를 받았다.

이후 홈플러스에 일시적으로 납품을 중단했던 업체들이 순차적으로 납품을 재개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금 지급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고 있는 기업도 있는 상황이다. 

산업부는 이날 홈플러스 납품업체별 현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건의 사항을 청쥐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은 "정상적 상거래의 유지가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이를 위해서는 홈플러스가 납품 기업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홈플러스를 향해 "납품 대급 지급 계획을 명확하고 투명하게 제시해 납품 기업들이 이를 믿고 안정적으로 납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현재 상거래 채권을 순차 지급하고 있으며, 회생절차 개시일인 지난 4일 이후 거래 대금에 대해서는 정상 지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회생절차로 협력사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쌍세 지급 계획을 수립해 각 협력사와 소통하며 불안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실장은 "오늘 간담회를 계기로 홈플러스와 납품 업체 간의 소통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납품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