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시장 리스크에 中 시장 주목…'전기차 현지생산' 계획
2025-03-11 강나연 기자
컨슈머타임스=강나연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으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미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중국 현지 생산 전기차 출시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1일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가 중국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향후 3∼5년 내 중국에서 현지 생산 전기차 모델 출시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지앙 중국 제네시스법인장은 최근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중국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중국과 한국의 현대차 연구개발팀이 차량을 개발할 것"이라며 "현대차의 중국 공장 중 하나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현지생산 및 출시 시기와 모델은 밝히지 않았다.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BHMC)도 지난 1월 작년 동월과 비교해 18.2% 증가한 1만6810대의 판매량을 나타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지 업체들의 점유율이 높긴 하지만 중국은 부인할 수 없는 최대 자동차 시장"이라며 "완성차업체들로선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