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최대 실적'에 회장님 연봉 20억 '껑충'
컨슈머타임스=김하은 기자 | 국내 4대 금융지주 회장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따라 평균 10억원 후반대의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각사가 은행연합회에 공시한 '2024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18억5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여기엔 성과보상 9억5000만원이 포함됐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15억원을 받았다. 성과보수 7억원이 포함됐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이승열·강성묵 부회장과 함께 총 24억90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성과보수 14억4000만원이 포함돼있다.
앞서 함 회장은 전년도인 2023년 보수로 22억5000만원을 수령한 바 있다. 당시 성과보수로만 13억5000만원이 책정됐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사외이사 등 등기임원과 보상총액 16억6000만원을 수령했다. 성과보수로는 2억8000만원을 받았다.
이들 회장이 지난해 상반기에만 수령한 보수는 함 회장 18억2200만원, 진 회장 10억9600만원, 양 회장 8억7700만원, 임 회장 7억1200만원 순이다.
임직원 연봉을 고액 순으로 살펴보면 우리금융지주 임직원 115명은 평균 1억7800만원을 수령했다. 신한금융지주 임직원 199명은 평균 보수 1억6500만원을 수령했다. KB금융지주 임직원 150명은 지난해 평균 1억6400만원을 받았다. 하나금융지주 임직원 151명은 평균 1억6000만원을 받았다.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총 16조4205억원, 이자이익은 41조8760억원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