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200년 역사와 장인정신…더 글렌드로낙 '마스터스 앤솔로지'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마스터스 앤솔로지'는 더 글렌드로낙의 200년 역사와 마스터 블렌더 '레이첼 배리'의 장인 정신이 결합된 특별한 제품입니다"(유정민 한국브라운포맨 마케팅 상무)
한국브라운포맨이 셰리 캐스크 숙성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더 글렌드로낙'의 '마스터스 앤솔로지(Master's Anthology)' 컬렉션을 10일 출시했다.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파리스 바에서 시음회도 진행했다.
유정민 상무는 "더 글렌드로낙은 프리스티지 라인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고품질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마스터스 앤솔로지를 통해 더 글렉드로낙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철학을 경험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마스터스 앤솔로지'는 약 2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와 그 증류소를 이끄는 마스터 블렌더 레이첼 배리 박사의 이야기가 담긴 컬렉션으로, △오드 투 더 밸리(Ode to the Valley) △오드 투 더 엠버스(Ode to the Embers) △오드 투 더 다크(Ode to the Dark) 등 총 3종으로 구성됐다.
32년 경력의 레이첼 배리는 위스키 매거진 '명예의 전당'에 오른 최초의 여성 마스터 블렌더다. 2017년 브라운포맨에 입사한 이후 △글렉드로낙 △벤리악 △글렌글라사 등의 생산을 책임지고 있다.
'앤솔로지'는 문집·시집이라는 뜻을 가진 영단어로, 이번 컬렉션은 레이첼 배리와 더 글렌드로낙의 이야기를 엮어냈다는 의미를 담았다. 각각의 위스키는 그 맛과 향에 대한 베리 박사의 생각과 느낌이 고스란히 녹아든 '한 편의 시'인 셈이다.
배리 박사는 "이번에 출시한 마스터스 앤솔로지는 더 글렉드노락의 깊은 셰리 숙성의 순결을 경험할 수 있는 싱글몰트 컬렉션"이라며 "더 글렌드로낙의 오랜 전통을 유지하면서 각 특징을 부각시켰다"고 강조했다.
우선 '오드 투 더 밸리'는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가 자리잡은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역의 비옥한 대지와 맑은 계곡을 상징한다. 여름 '베리'의 풍미와 '넥타'(꿀)의 달콤한 노트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풍부한 과일 향이 부드럽게 퍼진다.
'오드 투 더 엠버스'는 1826년 첫 증류 이해 200년 가까이 전통적인 생산 방식을 고수해온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의 헤리티지를 담아냈다. 증류소가 자리잡은 스코틀랜드의 하이랜드 피트로 몰트를 훈연해 바다의 요오드향을 줄이고 스모키한 향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희소성이 높은 스페인산 셰리 캐스크 숙성에서 비롯된 복합적인 풍미를 은은하게 피어오르는 스모키한 피트 향으로 감싸 피트 위스키 느낌까지 담았다.
'오드 투 더 다크'는 스코틀랜드의 밤을 담은 제품이다. 최상급 페드로 히메네즈 셰리 캐스크에 숙성해 초콜릿, 검은 자두, 카라멜라이징된 대추의 노트를 담아냈으며, 이를 높은 도수로 병입해 풍미를 극대화시킨다.
각 위스키의 알코올 도수는 △오드 투 더 밸리 46.2% △오드 투 더 엠버스 48.4% △오드 투 더 다크 50.8% 등이다. 도수가 높아질수록 더욱 풍부하고 진한 위스키 원액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오드 투 더 다크'는 가장 도수가 높은 만큼 진하고 풍부한 맛을 전달할 수 있도록 블렌딩해 나이트캡 위스키로 즐기기에도 좋다.
박선배 한국브라운포맨 브랜드 매니저는 "이번 마스터스 앤솔로지 컬렉션의 특징은 레이첼 배리 박사의 섬세한 블렌딩 스킬이 적용됐다는 것"이라며 "첫 맛이 강해 1~2개월 간 에어링이 필요한 다른 제품과 달리 이번 컬렉션은 밸런스가 뛰어나 알코올 부즈 없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스터스 앤솔로지 컬렉션은 서울 전 지역에 있는 몰트바와 믹솔로지바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 맛볼 수 있다"며 "10일을 기점으로 '데일리샷'이라는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향후 물량 확보 후 판매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 글렌드로낙은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역의 위스키 원액과 취상급 스페인산 셰리캐스트의 만남으로 완성된 싱글몰트 위스키다. 지난 2024년 8월 '기대, 그 이상의 몰트'라는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을 발표했으며, 그 일환으로 더 글렉드로낙 12·15·18년 등 라인업 패키지를 리뉴얼해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