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K-푸드 수출 연평균 8% 성장…선봉장은 '라면'

2025-03-06     안솔지 기자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지난 10년간 K-푸드 수출액이 지속 성장하며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액인 7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의뢰해 분석한 '10년간 K-푸드 수출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K-푸드 수출액은 2015년 35억1000만달러에서 2024년 70억2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주요 품목군 중 수출 1위는 '라면'이 차지했다. 라면은 전년 대비 29.4% 증가하며 13억달러를 돌파했다. 

연평균 성장률로 보면 지난 10년간 K-푸드 수출은 8% 증가했다. 특히 2015~2019년 성장률은 5.9%, 2020~2024년 성장률은 9%로 최근 5년간 수출이 급증했다. 

지난해 기준 주요 수출국은 미국(20.8%), 중국(19.1%), 일본(11.2%), 베트남(5.2%) 등으로 나타났다. 상위 20개 국가 중 일본과 홍콩, 말레이시아 3개 국가를 제외한 나머지 17개국 모두 전년 대비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간 품목별 연평균 성장률은 라면이 20.1%로 가장 높았으며 건강식품(11.9%)와 조미김(11.3%)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라면은 2023년 기준 세계 20.6% 수출 비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1위 수출국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고기 성분을 제외한 수출 전용 스프 개발 및 출시, 전자상거래 수출 증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간편식 선호 추세 등에 힘입어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기준 K-라면 최대 수출국은 미국이다.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53.2% 증가했다. 

김 수출은 건조김·조미김 모두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11억달러를 돌파했다.특히 김 시장의 85% 비중을 차지하는 조미김 수출 증가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조미김은 글로벌 2위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