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기업회생' 여파
2025-03-05 안솔지 기자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홈플러스가 지난 4일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자 제휴처들이 잇따라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섰다.
CJ푸드빌은 4일 홈페이지를 통해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다고 공지했다.
이어 신라면세점, CGV,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역시 홈플러스 상품권을 사용하지 않기도 했다. 신라호텔과 HDC 아이파크몰도 사용 중단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권은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이어도 전액 변제가 가능한 상거래채권이다. 하지만 법원의 승인을 받은 후 변제가 가능한 만큼, 대금 지연 가능성을 우려해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상품권의 96%가 홈플러스 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몰 등의 채널에서 사용되며 제휴처 비중은 4% 미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품권 관련 대금은 100% 정상적으로 지급해야 하는 비용으로, 변제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상황을 오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