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잠원동 본사 등 1조원 규모 자산 매각 추진
2025-02-27 김동현 기자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롯데건설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본사 부지 매각을 포함한 1조원 규모 자산을 처분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7일 롯데건설 등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컨설팅 업체 등에 본사 부지 매각과 자체 개발, 자산 매각 후 재임대(세일즈앤리스백) 등 다양한 옵션 선택에 따른 수익성 비교 분석을 의뢰했다.
롯데건설은 분석 결과를 받아본 후 자산 유동화 방법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본사 외에 보유 중인 수도권 창고 자산과 임대주택 리츠 지분 매각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 단지 사이에 위치한 롯데건설 본사 사옥은 회사가 지난 1980년부터 사용 중이다.
지하철 3호선 신사역과 인접해 알짜 입지로 불린다. 향후 주거시설로도 개발 가능해 부동산 자산운용사 및 시행사들의 관심이 쏟아질 것이란 분석이다.자산 가치는 약 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본사 외 수도권 창고 등 다른 부동산 자산까지 매각할 경우 롯데건설은 총 1조원가량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롯데건설이 사옥을 매각할 경우 세일즈 앤 리스백 형태로 임차해 해당 건물에 남거나, 마곡 등 최근 프로젝트에 참여한 지역으로의 이전 가능성도 제기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본사 사옥은 매각을 검토 중이며, 나머지 자산은 매각하는 쪽으로 거의 결정됐다"면서 "당장 유동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회사가 안정된 상황에서 자산 매각을 검토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해 검토에 착수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