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24시간 환자와 질의응답하는 'AI 주치의' 현실화"

2025-02-26     김예령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인공지능을 통해 환자가 궁금할 때마다 24시간 답변해 주는 'AI 주치의'가 곧 현실화할 가능성이 시사됐다. 

KMI 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안지현 KMI 상임연구위원과 김보경 경북대학교 간호대학 교수가 한국지질·동맥경화 학회의 공식 국제 학술지 JLA의 최신 호에 논문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논문 주제는 '챗GPT, 클로드 AI 등 생성형 인공지능의 활용 방안'이 발표됐다. 

안지현 KMI 위원은 논문을 통해 이상지질혈증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환자 교육, 의료진 교육, 개인 맞춤형 상담,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환자는 생성형 AI 기반 자주 묻는 질문(FAQ) 시스템과 챗봇을 통해 더욱 쉽게 질환을 이해하고, 생활 습관 변화 및 약물 복용을 지속할 수 있다.

특히 생성형 AI는 환자의 건강 문해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치료 지속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생성형 AI는 의료진 교육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연구진은 클로드 AI를 이용해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한 임상 시나리오를 생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이 임상 현장에서 즉시 활용이 가능하도록 학습을 할 수 있고, 최신 연구 결과를 반영한 지속적인 전문 교육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지질혈증 관리에서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와 관련해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의료진이 복잡한 데이터 패턴을 더욱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이상지질혈증 관리에 적합한 식단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이미지도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지현 KMI 상임연구위원은 "생성형 AI는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인 이상지질혈증 외에도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 건강검진, 외래 진료 등 임상 현장에서 생성형 AI를 적절히 활용하면 진료의 질 향상과 업무 효율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