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롯데케미칼 서산 공장 '정전'…공장 가동 멈춰
2025-02-25 강나연 기자
컨슈머타임스=강나연 기자 |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LG화학과 롯데케미칼 공장에서 정전이 발생해 가동이 중단됐다.
이번 사태로 두 업체 측의 손실은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오전 9시 30분께부터 두 업체에 정전이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업체 측은 생산공정에 투입된 원료를 태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가동이 잠시라도 중단되면 원료가 그사이 화학반응 등을 일으키면서 다른 분자구조를 갖게 돼 제대로 된 제품이 나오지 않는다"며 "설비가 못 쓰게 되거나 자칫 다른 사고위험까지도 있기 때문에 연소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 공급이 재개되더라도 공장 가동이 정상화하기까지는 장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태로 업체 측은 수십억원의 손실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2006년 발생한 정전 때는 LG화학과 롯데대산유화(현 롯데케미칼) 등 3개 업체가 한전에 104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도 했다.
한전 측은 "한전 선로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라며 "고객 측 설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