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삼성생명, 진전 없는 자본정책 아쉬워"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NH투자증권은 21일 삼성생명에 대해 진전 없는 자본정책이 아쉽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2만1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작년 4분기 보험손익 –6451억원, 투자손익 7016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배순이익은 전년 대비 85.5% 내린 647억원을 기록했다. 유배당연금 사망률 변경과 금융당국의 가정규제 영향, 연말 계리적 가정 변경 영향 등으로 발생사고요소조정이 1873억원, 손실계약비용 5178억원 등이 발생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4분기 실적 발표는 아쉬웠다"라며 "대부분 가정 변경 영향이지만, 매우 부진한 실적을 거뒀으며 지급 여력(K-ICS)비율이 180% 초중반으로 하락했고, 밸류업이나 보유 자사주 처리 방안 등 자본 관련 새로운 정책이 부재했다"고 밝혔다.
이어 "K-ICS비율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나 지속적인 자본비율 하락으로 인해 사측의 관리 목표가 단계적으로 하향되고 있는 점은 안타까운 요인"이라며 "올해도 할인율 규제 등 자본비율 하락 요인이 존재하며, 사측은 공동재 보험이나 자본성 증권 발행 등 여러 방안을 고려해 현 자본비율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시장 일부에서는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지분법 이익 인식을 통한 실적 증가와 주주환원 확대를 기대하고 있지만, 단시일 내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전날 삼성생명이 삼성화재 지분 매입 계획이 없다고 밝힌데다 삼성화재의 주주환원 정책도 신규 자사주매입·소각보다는 현금배당 중심이기 때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