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시가배당률 9.3%…벚꽃 배당 기대감 '활짝'

2025-02-20     전은정 기자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교보증권이 '벚꽃 배당' 시즌을 앞두고 기대주로 올라섰다. 교보증권은 고배당과 성장 수혜를 동시에 누릴 수 있어 배당 매력이 높다.

교보증권은 20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0.16% 오른 6280원을 기록 중이다.

교보증권은 연초 이후 높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2일 5610원에서 2월19일 6270원으로 13% 가량 상승했다.

특히 전일 장중에는 63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배당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교보증권의 배당수익률은 8.0%로 높은 수준이다. 또한 배당기준일은 주주총회 이후인 3월 28일이라 배당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배당금은 기업이 이익을 발생시켜 회사 내에 누적해 온 이익 잉여금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돈이다. 배당기준일은 배당을 지급받는 자를 정하기 위해 설정한 날이다.

배당기준일은 기존엔 12월에 몰렸지만 2023년 상법 개정으로 이듬해 정기 주주총회 이후로 변경이 가능해졌다. 이후 기준일을 3~4월로 바꾸는 상장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교보증권 역시 배당기준일이 3월 말로 투자자들의 벚꽃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교보증권의

교보증권은 최근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하는 안건을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최대 주주인 교보생명에 대해서는 무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9.3%에 달한다. 5대 증권사의 시가배당률을 살펴보면 △NH투자증권 7.74% △삼성증권 7.3% △한국금융지주 4.32% △키움증권 3.02% △미래에셋증권 1.97% 순으로 교보증권이 훨씬 높다.

교보증권의 최근 3개년 배당성향은 2022년 29.4%, 2023년 41.8%, 2024년 48%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배당금 총액은 81억6046만원이다.

고배당 역시 투자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 교보증권은 별도 및 일반주주 기준 배당성향으로 소통 중인데, 2024년 배당성향이 40.7%다.

20%대였던 성향은 2023년 이래 40%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다. 올해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만 축소돼도 증익이기에 배당성향 유지 시 주당배당금(DPS) 추가 확대가 예상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백 연구원은 "매출액 변동공시를 통해 추정해보면 2024년 연간 PF 충당금은 2023년(925억원) 수준에 육박할 것"이라면서도 "PF 사업장이 수도권 및 주거용 위주이고 사업성 평가 개편 적용이 일단락됐다"며 "2025년 PF 충당금은 전년 대비 감소해 배당 확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기자본 및 이익의 지속가능한 성장도 예상된다.

그는 "최대주주는 무배당 또는 일반주주 대비 적게 받는 차등배당을 통해, 자기자본 확대와 일반주주 배당 매력 제고가 동시에 달성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