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사전협상 완료…최고 77층 랜드마크
서울숲 일대 대개조…글로벌 미래산업 거점으로 육성 6천54억원 공공기여, 창업허브 조성·교통체계 개선 활용
2025-02-19 인터넷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사업 사전협상이 완료돼 사업 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서울숲과 한강에 둘러싸인 대상지에는 최고 77층 규모 업무·문화 복합시설이 들어서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공공기여는 6천54억원 규모로 유니콘 창업허브 조성과 일대 교통체계 개선에 활용된다.
서울시는 2023년 12월 본격 착수한 '삼표레미콘 부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절차를 완료하고 19일 민간 측에 협상 완료를 공식 통보했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는 1977년부터 약 45년간 레미콘공장이 운영됐으며, 2017년 서울시-성동구-삼표산업-현대제철 업무협약을 통해 기존 시설을 철거하기로 합의했다.
철거가 완료된 2022년 8월부터는 성동구가 문화공연장 등으로 임시 활용 중이다.
사전협상에서는 삼표레미콘 부지에 대한 개발계획(안)과 공공기여 활용계획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인접한 서울숲 일대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 방향도 폭넓게 검토됐다.
사전협상에 따라 삼표레미콘 부지에는 연면적 44만7천913㎡ 규모의 업무시설, 숙박시설, 문화·집회시설, 판매시설 등을 포함한 지상 77층 규모의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이를 위해 제1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했다.
특히 '건축혁신형 사전협상' 최초 사례이자 서울숲 인근에 있는 부지의 상징적 입지를 고려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반영한,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