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두산에너빌리티, 선진국 AI 투자 확대 수혜"
2025-02-18 김성수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하나증권은 18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선진국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만5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8% 내린 2349억원, 매출액은 5.5% 내린 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에너빌리티 부문 작년 4분기 신규 수주는 3조954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으며, 수주잔고는 12.1% 오른 1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누적 신규 수주는 7조1000억원으로 연간 수주목표를 상회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결 영업 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한 가운데 에너빌리티 부문은 개선됐다"라며 "에너빌리티 부문과 자회사 두산밥캣 매출 감소가 연결 실적 둔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북미 전력수요 증가에 따라 원자력 밸류체인 재평가 흐름에 더해 가스터빈 시장 진출 기대감까지 반영되고 있다"라며 "국내 수주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시장 진입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풍력 및 가스터빈은 아직 국내 수요를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SMR도 대량 수주가 현실화되려면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선진국 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과 그에 따른 멀티플 상승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존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