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우리, '모바일 주민등록증 서비스' 도입
컨슈머타임스=김하은 기자 |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이 '모바일 주민등록증 서비스'를 운영한다.
KB국민은행은 7일부터 KB스타뱅킹 내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에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행정안전부의 모바일 신분증 앱을 통해 발급 받을 수 있는 디지털신분증이다. 이용자들은 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 실물 신분증이 없이 QR인증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 제출하고, 모든 금융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이용하면 △통장 신규, 해지 등 수신 업무 △대출 원금, 이자 상환 등 여신 업무 △환전, 외화송금 등 외환업무 △제신고 등 모든 은행업무가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효력을 가진 모바일 신분증으로 가능하다.
KB국민은행은 세종시를 비롯한 9개 지자체에서 시범운영을 진행했으며, 오는 14일 전국으로 해당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일 KB국민은행은 이달 말까지 KB스타뱅킹에 가입한 40~50대 고객을 대상으로 '의료기관 전용 QR 서비스'를 시범으로 운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KB국민은행은 고객들이 영업점에서 더 빠르고 간편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지난 5일부터 은행 앱 '우리WON(원)뱅킹'에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오픈했다.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는 주민등록증에 수록된 정보를 QR코드와 함께 스마트폰으로 보여줘 본인확인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서비스 등록은 우리WON뱅킹 원더월렛 내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에서 본인인증을 포함한 등록절차를 마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국내 병·의원 △국내선 공항 탑승 수속 △여객터미널 △영화관 △편의점 △공공기관 등 본인확인이 필요한 다양한 상황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추후 활용처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금융실명법에 따라 실명확인이 필요한 금융회사의 계좌개설 업무 등 신분증 사본 보관이 필요한 실명확인 업무에는 사용할 수 없다. 또한, 본인 핸드폰에 1개 금융사 앱만 쓸 수 있어 중복 사용은 할 수 없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우리WON뱅킹을 통해 빠르고 간편하게 본인확인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익에 도움되는 다양한 비금융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