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로이드, '5조 몸값' 테일러메이드 매각 추진
2025-02-07 김성수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센트로이드가 세계 3대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예상 몸값은 5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재 테일러메이드 매각가는 35억달러(약 5조600억원) 수준이다. 이는 2021년 인수 금액(17억달러)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로 센트로이드는 올해 상반기 중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2021년 8월 센트로이드가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할 당시보다 높아 환차익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 최대 변수는 테일러메이드 인수 당시 우선 매수권과 주요 경영 사항 동의권을 확보한 F&F의 우선 매수권 행사 여부다. F&F는 테일러메이드에 대한 제3자 매각 제안이 들어올 경우 14일 이내에 같은 조건으로 우선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F&F는 테일러메이드 경영권 확보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경영권 인수를 위한 비용이 5조원을 넘어서면서 F&F가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현재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업체들은 중동 국부펀드와 글로벌 최상위 PEF들이다. 일각에서는 세계적 스포츠 브랜드의 참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센트로이드는 선관주의 원칙을 준수해 투자자들의 수익 극대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최적의 투자 회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