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한미약품, 4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

2025-02-05     김성수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KB증권은 5일 한미약품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는 기존 36만원에서 33만원으로 내려 잡았고, 섹터 최선호주(Top pick)는 유지했다.

한미약품의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7% 내린 3516억원, 영업이익은 56.6% 내린 3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컨센서스를 각각 5.5%, 21.2% 밑도는 수치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은 로수젯과 아모잘탄패밀리과 같은 주력 제품 성장에도 불구하고 독감 유행 시즌 지연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라며 "작년 4분기에도 지속된 차가운 실적으로 실망감이 존재하지만, 올해는 R&D 부분에 초점을 두고 지켜볼 수 있다는 의견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LA-TRIA의 경우 체중감소 정체기를 보이는 환자 대상으로도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한다"라며 "LA-UCN2의 경우 단독 비만 치료제로서도 높은 매력을 가짐과 동시에 LA-TRIA와 병용 시 현재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근육량 감소 부작용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부각될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머크가 진행하고 있는 듀얼 아고니스트의 경우 이번 JPM 2025 컨퍼런스에서 Key Data Readouts 부분에서 소개된 바 있어 향후 데이터·BD 이벤트 발생 시 매력적인 업사이드를 부여할 수 있다"라며 "북경한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5% 내린 749억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마이코플라즈마 감염병 기저효과에 따른 감소로 영업이익 성장세 또한 일시적인 둔화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정밀화학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6% 내린 207억원을 달성했는데 이익률이 높은 CDMO 매출 감소 및 전술된 독감 유행 지연 및 원료 수출 감소 영향에 기인한다"라며 "지난해 연결기준 연구개발(R&D) 투자는 자체 진행하는 임상 프로젝트 확대로 전년 대비 2.3% 오른 2098억원(총 매출액 대비 14%)이 집행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