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 여파…신규 건설업 등록수, 15년 만에 '최저'

2025-02-03     김동현 기자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건설업에 뛰어드는 기업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택건설업에 새로 뛰어든 업체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3일 대한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건설업 신규 등록 업체는 421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며, 연간 등록 건수로 보면 2009년(363곳) 이후 최저치다. 

주택건설업 신규등록 업체는 주택시장이 호황을 누리던 지난 2021년 2191곳에 달했다. 이후 시장이 침체를 향하던 2022년 1086곳에 그친데 이어, 2023년 429곳, 지난해 421곳으로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주택건설업 등록을 자진 반납한 업체는 796곳으로 2023년(843곳)보다는 다소 줄었으나 10년 장기 평균(606곳)보다 200곳 가까이 많다.

요건에 부합하지 못해 주택건설업 등록이 말소된 업체는 192곳을 비롯해  지난해 주택건설업 등록업체는 전년보다 567곳(6.0%) 감소한 총 8823곳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인 건설 경기가 침체하면서 부도처리 되는 건설사도 늘어나고 있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부도 처리된 건설업체는 모두 29곳으로 2019년(49곳)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