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울산제련소 방문…"기본으로 돌아가자"

1월 31일·2월 1일 이틀 일정 온산제련소 찾아 현안 챙기고 임직원 격려 울산시민·지자체·경제계에 감사 인사…"울산시민 힘으로 향토기업 지켜내"

2025-02-01     이승구 기자
최윤범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설 연휴 직후 울산 온산제련소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회사 내외 분위기 등이 녹록치 않은 상황인 만큼 모두가 함께 기본으로 돌아가자"고 당부했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윤범 회장은 지난 1월 31일과 2월 1일 이틀 간 올해 첫 공식 일정으로 울산 온산 제련소 현장을 방문해 생산 현장의 현안을 직접 챙기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제자리를 지켜준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최 회장의 이번 울산 방문은 고려아연이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 준 제련소 직원들과 울산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함이다.

최 회장은 먼저 1월 31일 오전 온산제련소 임원 및 팀장회의를 통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그동안 챙기지 못한 여러 공장 현안들을 청취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적대적M&A(인수합병)뿐 아니라 국내외 경제환경 등이 녹록지 않은 상황인만큼 모두가 함께 본업에 충실하는 기본으로 돌아가자"라며 "임직원 모두가 가장 안전하고 가장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품질유지에도 만전을 기할 때 고려아연의 정체성이 빛을 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 회장은 고려아연의 2차 전지 핵심소재 사업장인 올인원 니켈제련소 건설현장과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 케이잼(KZAM) 등도 잇따라 방문해 직원 격려 및 사업 현황 점검을 실시했다.

그는 올인원 니켈제련소 건설 현장에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등으로 인한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우리의 계획대로 준비해나갈 때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니켈제련소를 통한 이차전지 소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사명감을 갖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차질 없이 공장을 건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오는 16일 경남 양산 소재 KPC의 전구체 생산현장도 직접 둘러보며 국가핵심기술 지정에 이어 빠른 양산 등 지속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울산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그는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얘기가 있듯 적대적M&A 국면에서 울산의 지지와 성원이 큰 힘이 됐다"며 "향토기업 지키기에 앞장서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울산시민들의 도움을 자양분으로 경영진과 임직원, 노사가 합심해 회사를 빠르게 정상화하고, 자랑스러운 울산의 향토기업으로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 중심은 울산과 온산제련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