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크래프톤, 사상 최대 실적…엔씨·카카오게임즈는 아쉬운 성적표 전망
2025-01-31 곽민구 기자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넥슨과 크래프톤이 게임 업계 불황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넷마블도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와 카카오게임즈는 시장 기대치에 밑도는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은 지난해 11월 자체적으로 밝힌 4분기 예상 실적에서 최대 8595억원의 매출을 제시했다.
3분기까지 기록한 누적 매출 3조2727억원과 4분기 예상 실적을 더하면 넥슨의 연간 매출 4조원을 돌파한다. 이는 중국에서 흥행 중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순항하고 있는 기존 작품들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은 대표 IP '배틀그라운드'가 크게 흥행하면서 창사 후 첫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시장 조사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지난해 매출은 2조7702억원, 영업이익은 1조2335억원으로 예상된다.
넷마블도 지난해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중심으로 신작들이 순항하면서 연간 매출 2조6365억원, 영업이익 2071억원을 거둬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와 카카오게임즈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엔씨의 지난해 매출은 1조5939억원으로 추정되며, 영업손실 509억원이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4.8% 감소한 7700억원, 영업이익은 83% 줄어든 126억원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