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엔씨소프트, 신작 흥행 실패"

2025-01-23     김성수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23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 흥행 실패로 인해 기대감이 상실됐다며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7.9% 내린 4032억원, 영업적자는 995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영업적자 774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작 'TL 글로벌'과 '저니 오브 모나크' 흥행 실패로 매출 기여가 적고 '리니지M'을 제외한 기존작들은 매출·수요 감소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영업비용은 12월 진행된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인권비와 저니 오브 모나크 출시 관련 마케팅비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1월 22일 기준 저니 오브 모나크는 매출 순위 33위를 기록했으며 게임 퀄리티와 유저 평가를 고려했을 때 향후 매출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며 "TL글로벌 또한 스팀 기준 일일 최고동시접속자 수 4만명 수준으로 유의미한 재무적 기여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기대작 '아이온2'에 따라 내년 실적이 크게 좌우될 것"이라며 "과거와 달리 외부 작품 조달이나 스튜디오 투자는 긍정적이지만, 성과 확인까지는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