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유럽 판매 4년 만에 3.9%↓…100만대 기록 유지

2025-01-22     강나연 기자

컨슈머타임스=강나연 기자 |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기아의 유럽 시장 연간 판매량이 4년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21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유럽에서 전년 대비 3.9% 줄어든 106만3517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기아의 유럽 연간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컸던 2020년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는 작년 53만4360대를 판매해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기아는 7.5% 감소한 52만9157대에 그쳤다.

다만 현대차·기아는 유럽 시장에서 4년 연속 연간 판매 100만대를 넘기며 점유율 4위 자리를 4년 연속 차지했다.

모델별 판매량은 기아 스포티지(16만8062대)가 가장 많았고 현대차 투싼(12만5383대), 기아 씨드(11만1227대) 등 순이었다.

친환경차 중에서는 투싼(7만1154대), 기아 니로(6만9214대), 현대차 코나(6만3290대) 순으로 판매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현대차·기아의 유럽시장 판매 대수는 7만9066대로 전년 동기보다 2.7% 증가했다. 점유율은 7.2%로 전년 동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