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업계 전망 '흐림'···"트럼프 2기 정책 대비해야"
2025-01-22 김예령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올해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의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노현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지난 21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불확실성의 시기"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할 제약·바이오 관련 정책에 대비하고 신약 연구개발 역량을 증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의견에 "트럼프 2기 정부 출범과 맞물린 자국 산업 보호주의 강화, 국내 저성장 기조 및 고환율 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위기감을 준다"며 이유를 들었다.
그러면서도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가 사상 처음 30조원을 돌파했다"며 "세계 3위 신약 파이프라인 보유국으로 올라서고 기술수출 계약 규모가 9조원에 달하는 등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국내 개발 신약이 미국, 유럽 등에서 승인받고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이 잇따르는 등 해외시장 진출이 활성화됐다고도 전했다.
이에 노 회장은 올해 제약·바이오 산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신약 연구개발 역량을 증대하고 합리적 규제 개혁을 촉진해 산업 역량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공격적인 맞춤형 해외 시장 공략으로 산업 경쟁력을 증명하겠다"고 했다.
또 "제조 역량 고도화와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 체계 구축, 윤리 경영 확립으로 국민적 성원에 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