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한국화합물은행과 '자사 화합물 기탁' MOU

2025-01-21     김예령 기자
박준석

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대웅제약은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화합물은행과 '대웅제약 화합물 기탁 및 활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6일 대전 화학연 디딤돌플라자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과 최우진 화학연 화학플랫폼연구본부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의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한국화합물은행에 제공하기로 했다. 내부 연구 화합물의 외부 활용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기탁을 선제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화합물 라이브러리란 신약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화합물을 한곳에 모아 관리하는 '물질 창고'다.

대웅제약은 기탁된 화합물을 기반으로 연구자들이 새로운 질병 타겟이나 작용 기전을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현재 연구 중인 분야 외에도 잠재적인 연구 과제를 발굴할 기회를 넓힐 방침이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 디스커버리 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대웅제약의 핵심 연구 자산을 국내 연구자들에게 개방함으로써 신약 개발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 제약사로서는 최초로 진행하는 화합물 기탁 사례인 만큼, 국내 연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