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스마트폰 2종 등 5개 제품군 신제품 공개…韓 시장 본격 공략

2025-01-16     곽민구 기자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중국 샤오미가 새로운 스마트폰 2종을 비롯한 다양한 신제품들을 선보이며 한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샤오미코리아는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법인 설립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빠르게 수용하는 시장으로, 샤오미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라며 "네이버 카페 주요 팬 커뮤니티가 51만5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할 정도로 강력한 한국 팬 기반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팬들이 보여준 신뢰와 사랑에 보답하고자 이번에 한국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에서 현지화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팬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제품과 서비스, AS 등 모든 면에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라며 "최적의 서비스와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신뢰받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한 단계씩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 사장은 "한국은 신기술을 빠르게 수용하는 나라인 만큼 글로벌 출시 첫 번째 국가로 선정할 수 있다"라며 "글로벌 출시 시점은 여러 요인에 따라 결정되지만, 한국 사용자들의 피드백이 제품 개선에 매우 중요한 만큼 최신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최적의 시기를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샤오미는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를 위한 혁신'이라는 비전 아래 한국 시장에 맞춘 스마트폰 2종, TV 4종, 웨어러블 3종, 보조배터리 4종, 로봇청소기 1종 등 총 5개 제품군의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샤오미 14T'는 라이카와 3년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차세대 '라이카 주미룩스 모바일 광학 렌즈'는 비구면 고투과율 설계와 렌즈 가장자리 잉크 코팅 기술로 탁월한 사진 품질을 구현한다. 넓은 조리개로 야간 촬영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며, '라이카 바이런트'와 '라이카 어센틱' 등 두 가지 촬영 스타일을 제공한다.

AI 기술도 대거 탑재됐다. 구글의 '제미나이'와 '서클 투 서치'를 통해 직관적인 기기 제어와 정보 검색 기능을 구현했다. 여기에 자체 어드밴스드 AI 기술로 실시간 통역, AI 레코더, AI 필름 등 차별화된 AI 기능을 선보인다. 또 6.67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최대 4000니트 밝기와 144Hz 주사율을 지원한다. 

이 제품은 타이탄 디자인의 네 가지 색상(타이탄 블루, 타이탄 그레이, 타이탄 블랙, 레몬 그린)으로 출시된다. 특히 레몬 그린 모델은 50% 바이오 기반 탄소와 100% 재활용 PET를 활용한 PU 가죽 디자인을 적용했다.

용량은 12GB+256GB, 12GB+512GB 등의 모델로 출시되며 일정 금액 이상의 프리미엄 혜택(유튜브 프리미엄, 구글 원 스토리지 100GB,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무상 액정 교체)을 함께 제공한다.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는 글로벌 누적 판매량 4억2000만 대를 돌파한 중급기 강자 레드미 노트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200MP(메가 픽셀) 프로급 AI 카메라와 혁신적인 올스타 아머 내구성을 갖춰 플래그십 수준의 기술을 중급기 가격대에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자세한 제원을 보면 △0.8㎜ 두께의 메인보드 △4코너 내부 강화 △고강도 알루미늄 복합 프레임 △충격 흡수 폼으로 구성된 올스타 아머 구조와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 2 △IP68 등급 방수·방진 등으로 어떤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200MP 메인 카메라는 △대구경 조리개 △고급 광학 기술 △OIS 손떨림 보정 △스마트 ISO 프로를 결합해 뛰어난 광량 포착과 선명한 디테일을 제공한다. 센서 내장 줌으로 2배 및 4배 줌 촬영까지 가능하다 6.67인치 1.5K 크리스탈레스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최대 3000니트 밝기와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며, 더블 커브드 디자인과 교차하는 라인 패턴으로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완성했다.

용량은 8GB+256GB 모델, 12GB+512GB 모델로 출시되며 라벤더 퍼플, 미드나이트 블랙, 코랄 그린 세 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일정 금액 이상의 보증 혜택과 함께 첫 판매 기간 동안 1회 무료화면 수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샤오미는 한국 시장에 TV A 시리즈, TV A 프로 시리즈, TV S 미니 LED 시리즈, TV 맥스 100까지 전체 TV 라인업을 동시에 선보였다.

대표 제품인 TV 맥스 100은 100인치 대화면에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10억 개 이상의 풍부한 컬러를 구현한다. 144Hz 주사율과 120Hz MEMC(동작 보정 기술)로 매끄러운 화면 전환을 제공한다. 돌비 애트모스와 돌비 비전을 지원하는 강력한 듀얼 스피커로 영화관급 몰입감을 선사한다.

TV S 미니 LED 시리즈는 512개의 독립 디밍 존을 통해 정밀한 밝기 제어가 가능하며, 144Hz 주사율(게임 모드 240Hz)과 1200니트 최고 밝기로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다. 65인치와 75인치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TV A 프로 시리즈는 퀀텀닷 디스플레이로 10억 컬러를 지원하며, 43인치부터 75인치까지 다양한 크기로 출시된다.

기본형 TV A 시리즈는 4K HDR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32인치 모델부터 제공된다. 전 라인업에 구글 TV와 3년 무상 보증을 기본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샤오미는 스마트워치 '레드미 워치 5',  무선 이어폰 '레드미 버즈 6 라이트', 보조배터리 라인업, 로봇청소기 'X20 맥스', 차세대 운영 체제 '하이퍼OS'도 소개했다.

스마트워치 '레드미 워치 5'는 샤오미 스마트워치 중 가장 큰 2.07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최대 1500니트 밝기로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배터리 수명을 24일까지 대폭 늘려 수면 추적 등 건강 관리 기능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150개 이상의 스포츠 모드와 5중 GNSS(위성항법) 시스템으로 정확한 운동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며, 로컬 음악 저장 기능으로 운동 시 스마트폰 없이도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실버 그레이, 옵시디언 블랙, 라벤더 퍼플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레드미 버즈 6 라이트는 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춘 가성비 무선 이어폰이다. 12.4mm 티타늄 다이내믹 드라이버로 풍부한 사운드를 구현하며, 최대 40dB의 하이브리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으로 시끄러운 기차나 번잡한 거리에서도 효과적으로 소음을 차단한다.

듀얼 마이크 노이즈 감소 기능으로 선명한 통화 품질을 제공하며, 최대 38시간의 배터리 수명으로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10분 고속 충전으로 2시간 음악 감상이 가능해 실용성을 높였다. 블랙, 화이트, 블루 등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샤오미는 약 2년 만에 한국 시장에 새로운 보조배터리 라인업을 선보였다. '샤오미 울트라 슬림 보조배터리 5000mAh'는 93g의 가벼운 무게와 10㎜ 두께의 세련된 디자인이 적용됐다. 20W USB-C 양방향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또 보조배터리 10000mAh, 20000mAh 용량도 선택할 수 있다.

로봇청소기 X20 맥스는 8000Pa의 흡입력과 40㎜ 자동 확장 물걸레 암을 탑재했다. 4L 대용량 물탱크로 200㎡ 이상의 넓은 공간도 한 번에 청소할 수 있다. 120도 와이드 에어리어 구조광 센서와 엣지 레이저를 탑재해 낮은 장애물도 정확히 감지하고 회피하며, 카펫 감지 시 물걸레를 자동으로 10㎜ 들어올려 젖지 않도록 한다.

이번에 발표된 제품들은 1월 15일부터 2월 초까지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모든 제품은 샤오미 공식 온라인 스토어,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쿠팡에서 구매할 수 있다.

샤오미코리아는 제품 체험, 구매, 애프터 서비스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