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피 공시 건수 2만5297건…전년 대비 17.5%↑

2025-01-14     김성수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기업의 적극적·자율적 공시기조가 유지되면서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공시 건수가 전년 대비 17.5% 증가했다.

특히 영문공시가 단계적 의무화로 58.2%나 급증해 글로벌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건수는 2만5297건으로 전년 대비 17.5% 늘어났다.

지난 한 해 동안 코스피 상장사 1곳당 평균 29.8건을 공시한 셈으로, 전년 대비 4.1건 증가한 규모다.

유형별로는 수시공시가 1만7046건으로 전년 대비 11.3% 늘었다.

기업의 영업·생산활동과 관련해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가 증가했고, 기업의 투자활동과 관련해 타법인 주식 취득·처분, 유형자산 취득·처분, 신규시설 투자 공시 모두 증가했다.

기업경영활동과 관련해 소송 공시 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발행증권과 관련해 증자·감자 및 주식관련사채 발행 공시 건수도 늘었다.

지난해에는 자율공시도 전체 1621건으로 전년 대비 16.5% 증가했다.

풍문·보도에 대한 기업의 적극 정보제공 의지 등에 따라 해명공시가 증가하고,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에 따라 기업가치 제고 계획 관련 공시가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공정공시는 1742건으로 전년 대비 2.4% 늘었고, 조회공시는 4.9% 감소한 58건으로 집계됐다.

영문공시의 단계적 의무화와 거래소의 지원서비스 제공 등으로 영문공시는 4830건으로 전년 대비 58.2% 급증했다.

지난해 불성실공시 법인 지정 건수는 34건으로 전년(33건) 보다 소폭 감소했다.

코스닥 시장은 전체 공시건수가 2만3860건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수시공시 건수가 전년 대비 1069건(8.4%) 늘어났다. 1사당 평균 공시건수가 13.4건으로 전년 대비 0.3건 증가했다.

다만 공정공시와 자율공시가 전년 보다 각각 7.9%, 1.4% 줄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적극적 공시 이행을 유도하고, 정기적인 공시교육 등을 통하여 상장법인의 공시 역량을 강화하여 시장의 신뢰도를 제고할 것"이라며 "영문공시의 단계적 의무화 및 영문공시 확산을 위한 지원방안 병행 등을 통해 상장법인의 영문공시를 활성화함으로써 글로벌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