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서울 오피스 매매금액, 2019년 이후 '최대'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지난해 11월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금액이 2019년 1월 이후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달 간 서울에서 발생한 오피스빌딩 거래금액은 1조8509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1월부터 지금까지 월간 기준 최고 금액이다. 거래량은 11건으로 집계됐다.
종로구 평동 '디타워(돈의문)'가 8953억원으로 거래된 데 이어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미래에셋증권빌딩' 3727억원, 중구 회현동3가 소재 '서울N스퀘어' 1545억원 등 다수의 고액 거래가 집중된 영향이라고 부동산플래닛은 설명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종로구·중구(CBD)에서 3건의 거래가 이뤄지며 1조1072억원을 기록했다.
영등포구·마포구(YBD)는 2건, 5132억원으로 집계됐고 강남구·서초구(GBD)에서는 5건, 2303억원으로 나타났다.
사무실(집합) 시장에서는 거래량은 상승하고 거래금액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월(112건, 2916억원)과 비교해 거래량은 110.7% 오른 236건, 거래금액은 53% 떨어진 1370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이 200건을 넘어선 것은 2022년 5월 이후 2년 6개월만이다.
11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전월(2.50%)보다 0.25%p 오른 2.75%로 집계됐다. 주요 권역별로는 GBD(2.61%), CBD(3.06%), YBD(2.26%)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시 오피스빌딩의 전용면적당비용(NOC)은 19만9560원으로 전월(19만8976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CBD가 19만5968원으로 전월보다 746원 상승하여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GBD는 전월보다 698원 오른 20만8524원을 기록했다. YBD의 경우 19만218원으로 10월(19만267원)보다 소폭 내렸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공실률이 소폭 상승했음에도 여전히 자연공실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오피스빌딩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