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여파…지난해 비아파트 월세선호 '뚜렷'
2025-01-09 김동현 기자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지난해 전세사기 여파로 비(非)아파트에서 월세 선호 현상이 뚜렷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토대로 작년 한해 전국 주택(아파트, 연립·다세대, 오피스텔 포함)의 전월세 거래량이 총 155만9578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176만1624건)보다 11% 감소한 수치다.
이에 대해 다방 측은 역전세난과 고금리 장기화, 대출 정책 영향 등이 맞물리며 전체적으로 지난해 주택 임대차 거래가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주택 유형별 거래 동향을 보면 아파트 전세 거래는 60만9건,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는 11만2269건, 오피스텔 전세 거래는 7만9860건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아파트 전세 거래는 16% 줄었으며, 연립·다세대와 오피스텔 전세도 각각 12%, 9% 감소했다.
지난해 비 아파트에 해당하는 주택 유형에서 월세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아파트 월세 비중은 43.8%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이 밖에 연립·다세대 55.5%(4.4%포인트↑), 오피스텔 66.6%(4.3%포인트↑) 등도 월세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다방 관계자는 "전세사기 등의 여파로 비 아파트 거주자들이 월세를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