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45%만 청약 1순위 마감…2020년 이후 '최저'

2024-12-31     김동현 기자
아산탕정자이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올해 아파트 절반 이상이 1순위 마감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2020~2024년 민간 분양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올해 일반공급(특별공급 제외)한 11만 5102가구 중 45.5%인 5만 2403가구만 1순위에서 마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내 가장 낮은 1순위 마감 비율이다. 

연도별로 2020년에는 일반공급 총 15만 9789가구 중 76.3%인 12만여 가구가 1순위에서 모집세대를 모두 채웠다.

2021년 75.0%로 다소 낮아졌다가 2022년에는 1순위 마감 비율이 50.6%까지 급락했고, 올해에는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96.2%로 강세를 보였다. 올해 서울에서 일반공급한 5,261세대 중 '포제스 한강'과 '서울원 아이파크'의 일부 대형 타입과 '연신내 양우내안애 퍼스티지' 74A 타입을 제외하고는 모든 단지가 1순위에서 모집세대를 채웠다. 

이어 경북이 일반공급 2062세대 중 82.3%를 1순위에 마감했고, 충북(73.0%), 제주(72.7%), 충남(58.4%), 대전(53.2%), 전북(51.8%)순이다.
 
리얼하우스 김선아 분석팀장은 "올해 청약시장은 강화된 대출 규제와 경기 침체 등의 요인으로 수요자들의 심리가 위축되면서 1순위 마감 비율이 급격히 감소했다"라며 "탄핵 정국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내년 7월 DSR3단계 시행도 예정되어 있어 선별 청약 양상은 더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