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개 자회사·손자사 삼구아이앤씨에 매각…핵심 사업 집중
2024-12-27 곽민구 기자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SK텔레콤(SKT)이 자회사 및 손자회사 3곳을 삼구아이앤씨에 매각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한다.
27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T는 포털 사이트 '네이트'와 메신저 서비스 '네이트온' 등을 운영하는 자회사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와, F&U신용정보, 손자회사인 복지 플랫폼 기업 SK엠앤서비스를 삼구아이앤씨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각 사 지분 일부나 전량을 매각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매각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SK그룹은 지난 10월 SK커뮤니케이션즈를 매각하기로 하고 주관사 선정에 나섰으며, 삼구아이앤씨는 시장 내 지배력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들 기업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트는 2001년 10월 출시 당시 PC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PDA 등 각종 유무선 단말기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주목받았다.
네이트는 2003년 8월 싸이월드를 인수하는 등 SK그룹의 지원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다. 네이트온은 2005년 메신저 MSN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으며, 싸이월드는 국내 SNS 시장을 개척했다. 네이트도 네이버·다음과 함께 포털 3강으로 치고 올라왔다.
그러나 2011년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기세가 완전히 무너졌다.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 등 반등을 위해 노력했으나, 살아나지 못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