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라닭 점주들도 '차액가맹금 반환' 소송전 예고

2024-12-19     안솔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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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아이더스에프앤비가 운영하는 치킨 프랜차이즈 '푸라닭' 일부 가맹점주들이 차액가맹금 반환 소승을 준비 중이다. 

차액가맹금은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에게 원재료, 부재료 설비 및 원자재 등 필수 원부재료를 공급하면서 받는 돈으로, 일종의 '유통 마진'을 말한다. 

업계에 따르면, 푸라닭 치킨 점주 측은 다음 달 중 가맹본부를 상대로 제기할 '차액가맹금' 반환 소송의 소송인단을 모집 중이다. 

여기에는 현재 푸라닭 매장 운영 점주를 비롯해 폐점 및 양도·양수 예정 점주까지 100여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아이더스에프앤비 측은 "가맹점들과의 상생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점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며 "차액가맹금 관련 사항은 본사와 가맹점 간의 가맹계약서상 계약을 명시적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소송 제기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서 본사의 별도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한국피자헛 가맹점주들이 '부당이익금 환수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으면서,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도 이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다. 

지난 13일 bhc 치킨 가맹점주들이 서울 동부지법에 소송을 제기했으며, 교촌·BBQ 등의 가맹점주들도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점주들은 가맹본사가 사전 합의 없이 차액가맹금을 거두는 것은 '부당이득'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