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특수가스부문 인수
이사회서 9200억원 인수가 확정…'미래성장동력' 확보 내년 1월 23일 임시주총 개최…1월 말 인수 완료 목표
2024-12-12 이승구 기자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효성티앤씨가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을 인수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효성티앤씨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부 기관의 적정 평가를 통해 인수가는 총 9200억원으로 정해졌다. 확보하고 있는 매출채권 등 유동자산을 활용해 인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효성티앤씨는 전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달 중순 효성화학으로부터 인수의향질의서를 받고 사업성을 검토한 결과, 특수가스 사업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효성티앤씨는 내년 1월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인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효성화학의 특수가스부문 영업양수도 계약 체결과 함께 자회사(가칭 효성네오켐)를 설립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1월말까지 최종 인수 완료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 "특수가스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효성티앤씨가 섬유 전문 기업을 넘어 고부가가치 특수가스를 아우르는 고부가 소재 기반 산업혁신 리더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효성화학은 지난 7월 11일 특수가스 사업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스틱인베스트먼트 및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IMM PE) 컨소시엄을 선정했으나, 기업가치 이견 등으로 지난달 20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철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