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기차 충전기 인증제 도입…급속충전기 통합관리
2024-12-10 강나연 기자
컨슈머타임스=강나연 기자 | 서울시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한 '서울형 급속충전기 통합관리 체계 및 인증제'를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사업자별로 개별 운영되던 급속충전기를 직접 통합관리하고, 충전소 정보 제공 절차를 간소화하는 통합체계 구축에 나선다.
급증하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해 충전소 설치와 보급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표준화에 어려움이 생기고 서비스 품질 관리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1차로 시 재원이 투입된 충전기 1천대를 대상으로 제조사별로 상이했던 고장 코드를 표준화하고, 기존 최대 1시간 이상이 걸렸던 충전소 정보제공 통신주기를 1분 이내로 통일했다.
이를 통해 고장 등에 대한 대응이 더 신속하고 일관되게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민간 충전기까지 통합관리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시스템 고도화도 추진한다.
인증된 충전기는 이날부터 내비게이션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시는 인증 충전기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브랜드(BI)도 부착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50여개 충전사업자가 서로 다른 운영시스템을 기반으로 급속충전기를 운영해 부정확한 정보 제공, 고장 발생 시 느린 대응, 유지관리 미흡 등의 문제가 제기돼 왔다"며 통합관리 체계 구축의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