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여심 공략' 통했다…차별화된 담보 '주목'

2024-12-10     김성수 기자
한화손보가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한화손해보험(이하 한화손보)이 '여성을 가장 잘 아는 보험사' 브랜딩 전략을 굳히기 위해 차별화된 담보를 지속 선보이고 있다.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여성 전문 연구소인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이하 펨테크연구소)를 중심으로 출시한 여성 고객에게 특화된 보장과 서비스에 힘입어 여성특화보험 매출이 200억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가 지난해 7월 선보인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의 누적 신계약 건수가 지난달 7일 기준 24만 7700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누적 원수보험료는 1455억원, 매출은 206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손보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1.0'을 시작으로 업계 최초로 여성의 생애 주기에 맞춰 연령대별 보장 요구를 반영한 특화 상품을 선보여왔다.

펨테크연구소가 임신·출산·폐경 등 여성 고유의 생리현상과 유방암, 갑상선암, 난소·자궁암 등 여성들의 대표적인 질환에 관해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신규 보장과 서비스를 담아 상품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달 29일에는 자체 개발한 '출산지원금' 특약을 통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9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받았다. 배타적 사용권이란 일정 기간 다른 보험사들이 유사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독점적 판매권을 제공하는 일종의 '특허권'이다.

배타적 사용권 제도 시행 이후 손해보험업계 장기보험 영역에서 9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건 한화손보가 최초다.

이번에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출산지원금 특약은 한화손보가 여성의 생애 주기에 맞춰 꾸준한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의 3번째 시리즈에 탑재된 보장이다.

이 상품은 보장 개시일 이후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출산 시 각각 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지원금을 통한 출산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한다는 점과 국내 최초로 출산을 직접 보장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화손보는 이외에도 팸테크연구소의 연구 내용을 토대로 △임신및출산포함 질병입원비(6개월) △출산후1년간납입면제제도(6개월) △갑상선암수술후비대성흉터(켈로이드포함)진단비(6개월) △제왕절개수술후비대성흉터(켈로이드포함)진단비(6개월) △성대및후두의신경손상진단비(6개월) 등 여성 특화 상품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펨테크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실제 여성들의 목소리를 발빠르게 반영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다수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는 평가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여성의 삶 전반에 걸친 고민을 듣고 이를 보험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려 노력했다"라며 "'여성을 가장 잘 아는' 그리고 '여성의 시작에 힘을 더하는' 한화손보의 브랜딩 방향성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보험상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영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과거에 비해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향상됨에 따라 보험소비자로서의 여성의 역할 및 보장 수요가 크게 변하고 있다"라며 "여성 특화 보험시장은 여성의 보험 가입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최근 출시된 여성 특화 상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점에서 긍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