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탄핵표결 무산 후 첫 최고위 개최 …'尹 퇴진 로드맵' 논의

2024-12-09     김성수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국민의힘이 당내 회의를 잇달아 진행하며 윤석열 대통령 퇴진의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에 대한 '퇴진 로드맵'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9일 오전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폐기 이후 첫 최고위원회를 주재했다.

시작부터 비공개로 진행한 이날 회의는 한 대표와 최고위원들,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서범수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당에서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친윤계·중진 사이에선 대체로 임기단축 개헌 등을 통한 질서있는 퇴진을 로드맵으로 제시하고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퇴진 시기를 내후년 지방선거 혹은 그 이후로 잡았다는 평가다.

친한계는 조기 퇴진 로드맵으로 대통령 하야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탄핵에 준하는 속도로 하야 로드맵을 제시해 윤 대통령이 조속하게 하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당내에서는 친윤과 친한 사이의 계파 싸움이 탄핵 정국 도중 더욱 증폭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오는 14일 열릴 예정인 2차 탄핵안 표결에 대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참여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