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월 세계 전기차 판매량 23.7%↑…성장세 지속

2024-12-06     강나연 기자

컨슈머타임스=강나연 기자 |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10월 전 세계에서 등록된 전기차(하이브리드 포함) 총 대수가 작년 동기 대비 23.7% 증가한 1355만6000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집계 전기차에는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가 포함된다.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BYD(비야디)는 36.5% 늘어난 310만7000대를 판매해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2위에 오른 테슬라는 전체 판매량의 95%를 차지하는 '모델3', '모델Y'의 판매량이 줄어들며 1.1% 감소한 142만5000대의 판매량을 보였다.

중국 지리그룹은 56.6% 증가한 105만4000대를 팔아 3위에 올랐다. 내수와 유럽 시장의 고성장세 덕분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7위로, 작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45만5000대의 판매량을 보였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5'와 'EV6' 등이 부진했지만, '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되고 있고, 북미 시장에서는 스텔란티스, 포드 등의 전기차 인도량을 앞서고 있다고 SNE리서치는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에서 BYD 등 현지 브랜드 선전으로 총 872만1000대의 전기차가 팔려 글로벌 판매량의 64.3%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250만2000대·18.5%), 북미(147만1000대·10.9%),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63만7000대·4.7%) 등의 순이었다.

SNE리서치는 "대부분의 미국 현지 업체들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을 받고 있어 IRA 정책이 폐지된다면 미국 현지 업체들이 오히려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이런 이유로 IRA는 폐지보다는 축소되거나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