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경쟁률 3년 만에 '최고'

2024-12-05     김동현 기자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아파트 일반공급 물량은 3319 가구로 청약에는 모두 51만2794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154.50대 1로 지난해 연간 경쟁률(57.36대 1)의 2.7 배에 달했다.

연간 청약 경쟁률은 2021년 164.13대 1을 기록한 후 2022년 금리 인상 등 여파로 10.90대 1로 낮아진 뒤 지난해 57.36대 1로 상승했다가 올해 다시 급등했다.

지난달까지 총청약자 수는 지난해(27만7244명)보다 85.0% 늘었다.

직전 최고치였던 2021년(28만2천475)보다도 81.5% 많다.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53.87대 1로 2021년(163.84대 1) 이후 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당첨되면 높은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는 강남 지역 청약이 이어지며 열기를 달군 영향이다.

실제 지난 7월 청약 신청을 받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는 527.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8월에는 시세보다 5억원가량 낮은 가격에 공급된 서울 강남구 '래미안 레벤투스' 청약 경쟁률도 평균 402.9대 1에 달했다.

청약 열기가 한창 과열되던 7월에는 로또 청약 일정들이 맞물려 청약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공급물량이 크게 줄어든 상황도 청약 경쟁을 끌어올렸다.

11월까지 일반공급 물량은 3319가구로 지난해의 4833가구보다 31.3% 줄었다. 특히 2022년 이후 계속해서 물량이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자재비와 인건비 등이 상승하며 분양가격은 계속 오르며 분양가도 치솟고 있다.

올해 3.3㎡당 분양가는 평균 4955만원으로 지난해(3508만원)보다 41.2% 뛰었다. 2019년(2613만원)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