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니 오브 모나크'·'소녀전선2'·'POE2' 중 올겨울 기대작은?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12월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저니 오브 모나크', 카카오게임즈의 '패스 오브 엑자일 2'(이하 POE 2), 하오플레이의 '소녀전선 2: 망명'(이하 소녀전선 2) 등 기대작들이 잇따라 출시된다.
서로 다른 장르의 게임인 만큼 게이머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세 게임 중 올 겨울 게이머들을 책임질 작품이 어떤 것인지 조명해본다.
저니 오브 모나크는 4일 자정(한국시간) 한국·대만·일본·북미·유럽 등 글로벌 241개 국에 동시 출시된다.
이번 신작은 '리니지W' 이후 3년 만에 활용되는 '리니지' IP(지식재산권) 게임이다. 출시 전까지 게임에 대해 구체적인 공개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엔씨가 혈맹 단위의 단합보다 개인의 플레이가 중요한 장르라고 설명한 만큼 방치형 RPG(역할 수행 게임)일 가능성이 크다.
현재 공개된 게임의 특징은 △깨지지 않는 기회 △라인 없는 세상 속 드넓은 필드는 온전히 당신의 것 △밤의 전투는 더 이상 없을 것 △대결은 오직 준비된 자에게만 △믿음직스러운 동료 △혈맹원의 희생이 아닌 동행 등이다.
필드가 통제되지 않으며 야간에 전투를 하기 위해 게임에 접속할 필요도 없고 PvP(플레이어 간 전투)도 정해진 대결만 가능한 게임인 것을 피력한다. 기존 리니지 IP와는 다른 형태로 개발됐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저니 오브 모나크는 리니지 IP가 활용되는 만큼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30일 사전 예약을 시작해 24시간 만에 100만명을 기록한 후 11일 기준으로 500만명을 넘어섰으며, 2달 만에 800만명을 돌파했다.
이용자는 엔씨의 온라인 게임 플랫폼 '퍼플(PURPLE)'과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 스토어를 통해 저니 오브 모나크를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앱 마켓에서 사전 예약을 신청한 이용자는 자동으로 다운로드 된다.
소녀전선 2는 중국 게임사 선본 네트워크 테크놀로지가 개발하고 하오플레이가 서비스하는 수집형 SRPG(시뮬레이션 역할 수행 게임)다.
이 게임은 지난 2017년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소녀전선'의 정식 후속작으로, 오는 5일 서비스를 시작한다.
게임의 스토리는 1편 이후 약 10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하며, '그리폰'이 해체된 뒤 떠돌이 용병 생활을 해오던 주인공이 전술 인형을 만나 용병단을 꾸리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휘관(주인공) 등 1편의 주요 캐릭터들이 계속해서 등장한다.
게임성에는 변화가 있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캐릭터와 무기를 조합해 전투하는 턴제 SRPG로 개발되나, 풀 3D 그래픽을 도입해 전작과 차별점을 뒀다.
POE 2는 핵 앤 슬래시 액션 RPG로 '패스 오브 엑자일'(이하 POE)의 정식 후속작이다. 뉴질랜드 게임사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개발하며 국내 서비스는 카카오게임즈가 맡았다.
이 게임은 오는 7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될 예정이다.
POE 2는 전작의 핵 앤 슬래시 성격에 액션 RPG의 컨트롤 재미를 더해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12개의 클래스 중 하나를 골라 자신의 취향에 맞게 육성할 수 있고, 각 클래스는 3개의 전직 클래스를 보유해 총 36개의 전직 클래스를 만나볼 수 있다.
게임 콘텐츠는 6개의 캠페인, 100개의 독특한 환경, 600여 종의 몬스터와 100종의 보스로 구성됐다.
원작 POE는 서비스 5년이 넘었음에도 꾸준히 흥행하고 있다. 새롭게 열리는 리그 주기에 맞춰 국내 PC방 순위 등에서 호성적을 내고 있으며, 지난 7월 신규 리그 업데이트 후 동시 접속자 수 22만명을 넘기는 등 굳건한 팬덤을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전작을 안정적으로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POE 2 서비스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OE 2는 이용자 친화적 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이용자가 POE에서 사용하던 스킨(외형 변경)은 POE 2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용자는 POE의 무기, 방어구 등의 스킨을 POE 2에서 공유해 사용할 수 있다.
POE의 주요 편의 기능인 보관함도 그대로 이전한다. 보관함은 종류에 따라 아이템을 자동 분류해주고,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여러 역할을 하는 게임의 주요 기능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겨울 방학 때 즐길 기대작들이 예고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서로 다른 장르와 특성을 갖고 있는 만큼 세 게임에 관심 있는 게이머는 천천히 모두 즐기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