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윤창현 코스콤 대표이사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윤창현 코스콤 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자본시장 대전환기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윤창현 사장은 이날 △자본시장 대전환기의 변화와 혁신 선도 △근간사업 경쟁력 강화 △상생 모범 경영 등 코스콤의 3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자본시장의 3대 변화 흐름인 △뉴 마켓(New Market·새로운 시장) △뉴 어셋(New Assets·새로운 자산) △뉴 테크놀로지(New Technology·새로운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윤 사장은 자본시장 대전환기를 맞이해 지난 47년 동안 코스콤이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국내 자본시장 인프라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계획이다.
그에게서 그간 코스콤이 일군 성과와 미래 성장 동력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뉴 마켓' 대응 계획이 있나요?
==코스콤은 우선 뉴 마켓의 대응을 위해 대체거래시스템(ATS) 출범과 파생상품 야간시장 개장에 대비한 '88-66 미션' 완수에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 할 것입니다.
'88-66 미션'은 대체거래소(ATS) 거래시간(오전 8시~오후 8시)과 파생상품 야간시장 거래시간(오후 6시~익일 오전 6시)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코스콤이 새롭게 도입되는 '복수거래소 체제'와 '24시간 시장 전환'에 완벽히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코스콤은 ATS 관련 솔루션 일괄 공급과 함께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 솔루션을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입니다. 또한 파생상품 야간시장 시스템도 성공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입니다.
Q. '뉴 어셋'과 관련한 사업 추진 계획이 있나요?
==뉴 어셋 시대를 맞아 'STO(토큰증권) 공동플랫폼'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금융기관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STO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STO 사업을 직접 챙기며 시장 활성화를 주도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달 29일 사장 직속 부서인 'STO사업추진TF부'도 신설했습니다.
Q. '뉴 테크놀로지' 분야를 확장하기 위한 계획은 어떤 것이 있나요?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사내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AI 컨택센터(AICC) 서비스를 확대해 금융사들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입니다. 생성형 AI 도입을 위한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도 진행 중입니다.
근간사업 강화를 위해 파워베이스(PowerBASE)의 5세대 원장시스템 구축을 검토하고, 인증서비스와 데이터 비즈니스도 혁신할 계획입니다.
특히 대체거래소 개시 및 야간파생시장이 개장되는 내년을 맞이해 24시간 내내 시스템이 무장애로 안정 운영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합니다. 24시간 365일 '장애 제로' 달성을 위해 '가동점검단'을 운영할 방침입니다.
Q. 증권업계에 대두되고 있는 세제 문제에 대한 견해가 궁금합니다.
==STO의 경우 일반 증권 세제문제를 따라가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가상자산의 세제 문제는 시장을 좀 더 정비하고 나서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시장 정비가 안 돼 있 기 때문입니다. 이용자 보호 관점에서 보면 이제 겨우 관련법이 국회에 입법한 상태로 상장 관련 조항 등이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이 상태에서 세제 부과를 하는 것은 투자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런 얘기가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2년 과세 유예가 받아들여졌다고 생각합니다.
◆ 윤창현 코스콤 사장은
윤 사장은 1960년생으로 서울대 물리학·경제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 미국 시카고대학교 대학원에서 금융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1993년 한국금융연구원에서 연구위원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1995년부터 명지대학교 무역학과 교수, 이어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로 근무했고, 2012년 한국금융연구원 원장을 지냈으며 한국금융연구원 원장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도 역임했다.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이 기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토큰증권발행(STO)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하는 등 금융·증권 분야의 굵직한 이슈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