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주의···"예방 수칙 준수 당부"
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겨울철에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감염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는 구토, 설사 등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로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할 수 있어 겨울철에 주로 발생한다.
식약처는 노로바이러스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익혀 먹기, 손 씻기 등을 강조했다.
식약처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건수는 총 243건(환자 수 4279명)이다. 월별 발생 추이를 분석한 결과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발생 건수는 119건으로 전체 식중독 건수의 약 49%가 겨울철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로바이러스 발생률이 가장 높은 장소는 학교, 어린이집 등 집단 급식소였고 그 외에는 음식점, 가정 순이다.
일반적으로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지하수를 섭취해 발생하거나 환자의 분변과 구토물, 침, 오염된 손 등 사람 간 접촉으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에 의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의 주요 원인은 생굴 등 익히지 않은 어패류에서 나타났다. 굴 제품 포장에 '가열조리용', '익혀 먹는' 등의 표시가 있으면 반드시 중심 온도 85℃, 1분 이상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또한 정기적인 수질 검사를 통해 지하수의 노로바이러스 오염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오염이 의심되는 경우 반드시 끓여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사람 간 접촉에 의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로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학교, 어린이집 등에서 노로바이러스 증상이 의심되는 사람은 조리 등에 참여하지 않아야 하고 증상 후에도 2~3일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
아울러 감염 환자의 구토물·분변 등을 처리한 주변이나 환자가 사용한 화장실, 문손잡이는 염소 소독제로 소독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절에 따라 발생이 증가하는 식중독에 대한 예방 수칙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