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가계빚 1913조 8000억…역대 최대치
2024-11-20 김하은 기자
컨슈머타임스=김하은 기자 | 올해 3분기 기계빚이 1900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매매가 급증하면서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913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말보다 18조원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 잔액은 1795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6조원 증가했다. 판매신용 잔액은 118조원으로 분기 새 2조원 늘었다.
가계대출을 보면, 지난 2분기 13조3000억원 증가에서 3분기 16조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2분기 16조원 증가에서 3분기 19조4000억원으로 더 크게 늘었다.
기타대출은 2분기 -2조7000억원에서 -3조4000억원으로 변했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예금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 증가규모가 크게 늘면서 증가폭이 확대되며, 2분기 17조3000억원 증가에서 22조7000억원으로 뛰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도 주담대가 증가 전환하면서 감소 규모가 -3조9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축소됐다.
기타금융기관 등은 이 기간 감소폭이 -1000억원에서 -4조9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보금자리론 등이 순상환되고 증권사 신용공여가 감소 전환했기 때문이다.
판매신용은 전분기 대비 2조원 늘었다. 추석연휴 등으로 신용카드 이용 규모가 확대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