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법학부, 모의재판 '소나타 교통사고 사망사건' 진행
실제 형사사건 모티브... 살인자 없는 살인사건, 과연 누가 가해자이고 피해자일까?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인천대학교 법학부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기대하고 기다리는 그들만의 전통 행사 2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3월 신학기 초 동문들이 조성한 기금으로 신입생들에게 법전을 증정하는'법대인의 봄'이 있고 두 번째는 11월 중순 실제 형사사건을 모티브로 해 '모의재판'을 관객을 앞에서 선보이는 것이다.
이러한 인천대학교 법학부만의 오랜 전통이 2024년에도 계승된다. '2024 법대인의 봄'이 지난 3월 7일 개최된 것을 필두로 해 올해로 제36회를 맞이하는 모의재판이 오는 11월 21일 오후 4시 인천대학교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 준비되는 모의재판의 경우'소나타 교통사고 사망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커플 간 데이트 폭력과 갈등 속에 일어난 교통사고와 사망자 발생에 대해 과연 누가 가해자이고 피해자인지 객석의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본 모의재판의 극본을 완성한 인천대 법학부 장진솔 학생은 "학창 시절에 의미있는 활동을 해보고 싶어 모의재판 작가로 참여하게 됐다"며 "형사사건에 극적인 요소가 가미되면서 극 중 판사와 검사 및 변호사, 가해자와 피해자 및 증인, 그리고 관객들이 각자의 시각에서 사건의 실체를 재해석하고 판단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의재판의 연출을 맡은 이인서 학생은 "완성도 높은 탄탄한 극본과 연기연습에 몰두한 인천대 법학부 소속 15명 출연진 학생들의 기량이 제36회 모의재판을 빛내주고 있다"며 "연출이라는 생경한 경험을 하면서 스스로 한층 더 성장하게 됐고 아울러 인천대 법대인으서 자부심과 설레임, 그리고 끈끈한 공동체 의식을 향유하게 됐다"고 당차게 소감을 전했다.
지난 8월 말부터 제36회 모의재판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17명의 인천대 법학부 학생들은 강경빈(재판장)·소윤지(우측 배석판사)·임수민(좌측 배석판사)·정지민(검사1)·서지민(검사2)·노채연(변호인1)·한정훈(변호인2)·하승민(피고인)·임태양(증인1)·문서현(증인2)·오윤아(증인3)·안보경(증인4)·성정현(속기사)·호수민(법정사무관)·김문규(법정경위)·이인서(연출)·장진솔(작가)등 이다.
이들의 땀나는 노력과 빛나는 열연에 오는 11월 21일 오후 4시 인천대학교 대강당에는 박수갈채와 응원의 함성 소리가 가득할 전망이다.